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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감독, 사령탑 데뷔전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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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감독, 사령탑 데뷔전서 승리

입력
2021.02.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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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감독이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선수들을 주사히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김상식 전북 감독이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선수들을 주사히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김상식 전북 감독이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공식개막전에서 서울 수비수 김원균의 자책골과 바로우의 쐐기 골로 FC서울에 2-0 승리를 거뒀다. 10시즌 연속 개막전 무패(9승 1무) 행진도 이어가면서, K리그 5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반대로 지난 시즌까지 광주FC를 이끈 박진섭 감독은 서울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서울이 왼쪽의 나상호와 오른쪽의 조영욱, 두 발 빠른 공격수를 앞세워 측면 공략에 성공하면서 전반전 주도권을 잡았다. 나상호는 전반 2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아 빠르게 전북 진영을 돌파해 들어간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전북 수비수 김민혁을 앞에 두고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송범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전반 내내 고전했지만 후반에 살아났다. 김상식 감독은 후반 13분 구스타보와 류재문을 빼고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에서 영입한 일류첸코, 그리고 전북 2년차 바로우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전북은 결국 후반 30분 상대 자책골로 골 문을 열었다. 왼쪽에서 김보경이 일류첸코의 머리를 겨냥해 올린 프리킥을 서울 수비수 김원균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향해 전북의 결승골이자 올 시즌 K리그1 첫 골이 됐다. 전북은 후반 48분 김보경의 크로스를 바로우가 문전 슈팅으로 마무리해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초보 감독 밑에서 고생했다”며 “(개막 전 약속 한)경기당 두 골 약속을 지켜 흐뭇하다”고 했다. 이날 전반부터 교체카드를 든 김 감독은 후반에 주전 골키퍼 송범근을 빼고 김정훈까지 투입하는 등 5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썼다. 그는 “과감한 교체를 준비했다”며 “김승대는 죽기살기로 뛰겠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창원축구센터에서 시작한 K리그2(2부리그) 경남과 안양의 경기에선 안양이 2-1 승리를 거뒀다.

전주=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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