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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없이 직관 없다" K리그 관중들 코로나19 '철벽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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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없이 직관 없다" K리그 관중들 코로나19 '철벽 수비'

입력
2021.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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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이 열린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김민혁(왼쪽)과 서울 박주영이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이 열린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김민혁(왼쪽)과 서울 박주영이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2021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현장엔 설렘과 긴장이 공존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 경기장은 전체 수용인원의 10%, 1.5단계를 적용 중인 비수도권에선 30%의 관중이 입장이 가능한 가운데, 관중들은 질서정연한 거리 두기 입장으로 방역에 앞장섰다. 경기장에 들어선 뒤엔 최소 3자리 이상 떨어져 앉아 함성 없이 ‘박수 응원’을 펼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달 가까이 개막을 미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자리 잡힌 시민들의 방역의식 속에 총 38경기를 모두 소화하겠단 계획 아래 27일 막을 열었다. 전북과 FC서울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선수단과 취재진은 물론 입장 관중 전체를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진행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이 열린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관중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입장하고 있다. 전주=김형준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이 열린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관중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입장하고 있다. 전주=김형준 기자


특히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6,199명의 관전의식이 돋보였다. 경기 시작 시간이 임박한 오후 1시 30분쯤에도 경기장 밖엔 입장 대기 줄이 길었지만, 대부분의 관중이 1m 이상 간격을 유지한 채 발열체크에 동참했다. 입장 후에도 모든 관중은 마스크를 벗거나 입과 턱에 걸치지 않았고, 취식행위 관람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도 없었다. 최근 프로배구에서 불거진 코로나19 확진 사례 등에 경각심도 부쩍 커진 모습이다.

하프타임에도 관중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화장실 및 매점 등에서 거리 두기가 잘 지켜졌다. 이날 가족들과 전북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는 이수진(18ㆍ익산시)양은 “이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일상이 됐다”며 “경기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우리 팀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의무감도 크다”고 했다. 또 “방역이 지켜지지 않으면 ‘직관(직접관람)’도 불가능하다”며 “이런 생각들 때문인지 모두 (방역수칙을)잘 지키는 것 같다”고 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이 열린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관중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매점 줄을 서고 있다. 전주=김형준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이 열린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관중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매점 줄을 서고 있다. 전주=김형준 기자


다만 아쉬운 판정에 심판을 향해 소리치는 일부 관중들의 행위는 아쉬웠다. 전반 초반 전북 선수가 쓰러진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는데, 경기 중단 후에도 서울 선수에 대한 경고가 주어지지 않자 관중석 곳곳에서 판정에 대한 항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 중 슈팅이나 골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탄성은 어쩔 수 없지만, 의도를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건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주=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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