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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공과대, ' 현중마이스터대'에 바톤 넘겨

입력
2021.02.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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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기술대→현대중공업공과대→현중마이스터대 1999년부터 23년간 기술인재 1,490여명 육성

26일 현중공과대 학위수여식

26일 현중공과대 학위수여식


현대중공업 사내 대학인 현대중공업공과대학(학장·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이 26일 현대중공업 인재개발원에서 ‘제7회 학위수여식’을 열고 졸업생 32명을 배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3월 울산과학대와 함께 기업맞춤형 산업체 위탁 학교인 ‘현중마이스터대학’을 개교하면서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은 이번 졸업생을 끝으로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올해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과 유튜브(현대중공업TV)를 통해 비대면으로 치러졌으며, 조선해양학과 17명, 기계전기학과 15명 등 현대중공업그룹 직원 32명이 전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9년 실무 위주의 현장 맞춤형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의 전신인 ‘현중기술대학’을 개교했다.

지난 2013년에는 일과 학업 병행의 평생교육체제 마련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내대학으로 정식 인가를 받아 사내 기술교육원에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의 문을 열었다.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은 조선해양학과, 기계전기학과 등 총 2개과의 전공 관련 전문지식과 인문·교양, 외국어 등 기초 소양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데다가 전문대학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주경야독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중기술대학 시절부터 올해 현대중공업공과대학 졸업생까지 23년 동안 총 1,490여명의 현대중공업그룹 직원들이 현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산업현장의 핵심 기술리더로 성장하는데 기여해왔다.

지난해 문을 연 현중마이스터대학은 조선해양산업공학과와 기계전기산업공학과 등 2개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공과목 뿐 아니라 인문·교양, 외국어 등 기초 소양 교육을 모두 울산과학대 전임 교수진의 강의로 진행해 더욱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공과대학은 지난 23년 동안 사내 기술인재 육성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 현중마이스터대학이 바톤을 물려 받아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현장의 핵심인재를 많이 육성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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