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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작업 재개 해주오"… 울산상의·협력업체 요청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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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작업 재개 해주오"… 울산상의·협력업체 요청 줄이어

입력
2021.02.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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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작업중지 장기화하면 조선업 전반 경영난"
협력업체, "생산 차질로 생존 위협, 기술인력 이탈"
5일 안전사고, 8일부터?대조립 1·2·3공장 작업중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지난 5일 현대중공업 대조립1공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철판에 끼여 숨진 안전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가 작업중지명령을 내리자 울산상의와 사내 협력사가 잇따라 작업재개를 요청하고 나섰다.

울산상의는 25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건의문을 내고 "작업중지가 장기화될 경우 현대중공업은 물론 협력사들의 경영난 가중과 조선업 산업 전반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수년간 지속된 조선업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온 협력사들의 상황을 감안해 조속한 작업 재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특히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과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차세대 친환경선박 개발 등 미래 조선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최근 세계경기의 회복세를 탈 기회를 잃은 우려가 있어 작업재개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상의는 8일부터 대조립 1공장을 포함한 대조립 2·3공장 전체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으로 13개 협력사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와 조선공정 전반의 차질로 90여개의 협력사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조선업 불황에 따른 협력사들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다.

현대중공업 대조립 공정을 맡고 있는 5개 협력사 대표도 앞서 22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을 찾아 탄원서를 제출하고, 작업중지 명령해제를 요청했다. 탄원서에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산하 86개 협력사 대표가 서명했다.

협력사들은 탄원서를 통해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작업중지에 따른 생산 차질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작업중지가 장기화되면 기술인력의 이탈이 가속화돼 지역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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