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실시설계 착수
고부가가치 해양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전남 광양항 3단계 준설토 투기장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완료한 뒤 내년 하반기 재개발 사업에 착공할 계획이다.
25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광양항 3단계 준설토 투기장은 항만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준설토 매립을 위해 조성한 곳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1.8배에 달하는 812만㎡ 규모다. 항만재개발과 율촌2산단 구역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하며, 이번 용역 착수 구간은 항만재개발구역 해안 326만㎡다.
공사는 2029년까지 5,670억원을 투입해 산업, 물류, 상업을 포함하는 복합산업물류지구로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부지 전체에 대한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항만재개발사업 구역은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10개사가 7조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완료하면 4만5,000명의 신규 일자리와 8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및 항만 물동량이 크게 늘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차민식 사장은 "신규 물동량 창출을 통한 여수·광양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만재개발 구역뿐만 아니라 율촌2산단을 포함한 투기장 전체에 대한 개발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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