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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반환 기지 일대에 공원 등 조성…1조5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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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반환 기지 일대에 공원 등 조성…1조5000억 투자

입력
2021.02.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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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ㆍ문화공원이 들어설 인천 부평구 소재 옛 미군기지 캠프 마켓. 행정안전부 제공

역사ㆍ문화공원이 들어설 인천 부평구 소재 옛 미군기지 캠프 마켓.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가 올해 1조5,000억원을 들여 주한미군이 반환한 기지에 공원ㆍ공공체육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의 올해 사업을 25일 발표했다. 2008년부터 진행된 해당 계획은 2022년까지 미군기지 설치로 개발이 제한됐던 지역의 발전을 위해 526개 사업에 총 46조4,697억원을 투자하는 게 골자다. 올해는 111개 사업에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등 1조5,035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규모다.

우선 미군이 반환한 인천 부평구 소재 캠프 마켓 기지 일대에 역사ㆍ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535억원을 투자한다. 또 다른 반환기지인 경기 파주의 캠프 하우즈에는 공공생활체육시설(81억원), 의정부 소재 캠프 에세이욘엔 레포츠공원(84억원)을 만들기로 했다.

2007년 4월 미군으로부터 반환됐으나 지금까지 미개발 부지로 방치된 의정부시의 캠프 라과디아에 900억원을 투입, 공공청사와 아파트 등 도시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 화성시 매향리 일대의 캠프 쿠니에어레인져 일대는 평화생태공원(95억원)이 조성된다.

미군이 반환한 기지의 주변지역 개발 사업으론 경기 양주시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에 594억원, 전북 군산 공항로 기반시설 설치ㆍ정비사업에 51억 등이 투입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그동안 미군기지 주변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각종 규제를 받아 지역발전이 정체돼 있었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민간 투자를 통해 미군기지 주변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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