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2022시즌부터 최대 3팀의 강등 또는 승격이 가능해진다. K리그1(1부리그) 구단들의 강등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지고, K리그2(2부리그) 구단들의 승격 기회는 커진단 얘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시즌 막바지 흥행 매치업 증가, K리그2 구단들에 대한 동기 부여 등을 위해 2022시즌부터 승강 팀 수를 기존 ‘1팀(자동 승강)+1팀(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1팀(자동 승강)+2팀(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열린 프로연맹 제2차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이번 결정으로 2022시즌 정규리그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K리그2 2위 팀은 K리그1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K리그2 플레이오프의 승자와 K리그1 10위 팀의 PO에서 결정된다. K리그2 4위 팀과 5위 팀이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펼치고, 승자가 K리그2 3위 팀과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K리그1 10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게 된다. K리그2 우승팀은 자동으로 1부로 승격하고, K리그1 최하위(12위) 팀은 강등되는 점은 기존과 동일하다.
프로연맹은 27일 개막하는 K리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리그 운영계획도 확정했다. 시즌 중 선수, 코치진 등 경기 필수 참여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해당 팀의 연기를 최소 2주일 이상 연기한다. 단 해당 팀의 소속 선수 중 일정 인원이 ▲코로나19 검사 음성 ▲무증상 ▲자가격리 비대상의 요건을 충족해 경기에 참여할 수 있으면 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K리그1 구단은 골키퍼 1명을 포함해 최소 17명, K리그2 구단은 골키퍼 1명을 포함해 최소 15명을 확보하면 된다.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프로연맹이 일정을 조정한다. 이번 시즌 최대로 경기를 연기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마지막 날은 12월 19일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 리그 진행이 불가능하거나, 예비일이 부족해 경기를 연기할 수 없는 경우에는 그 시점에서 리그를 중단한다. 올 시즌은 K리그1 38라운드, K리그2 36라운드로 진행되는데 이 중 K리그1 22라운드 이상, K리그2가 18라운드 이상 치러진 후에 리그가 중단되면 해당 시즌의 리그가 성립한 것으로 본다. K리그1ㆍ2가 모두 성립하면 예년과 같이 1팀 자동승강, 1팀 승강 PO 진출 방식을 따르며, K리그1만 성립하고 K리그2가 불성립하면 K리그1 최하위가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반대의 경우 강등팀은 없고 K리그2 1위 팀이 승격한다. K리그1·2 모두 불성립하면 승격과 강등도 없다는 게 연맹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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