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60대 부부 의사가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대구시는 26일 오전 9시30분쯤 대구 북구 한솔요양병원에서 이 병원을 운영 중인 황순구(61), 이명옥(60) 부부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첫 접종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병원은 종사자와 입원환자가 주기적 선제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이 병원을 방문해 부부와 의료진을 격려한다.
대구에서는 26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돼 요양병원은 다음달 10일, 요양시설은 다음달 말까지 1차 접종을 끝낸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다음달 8일부터,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다음달 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시민들은 7월부터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지역별 예방접종센터 9곳, 위탁의료기관 800여곳에서 접종할 수 있다.
대구지역 총 확진자수는 8,602명으로 8,386명이 완치됐고, 208명이 숨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1년이 지난 지금 백신접종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방역을 성공으로 이끈 시민정신으로 백신접종에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종식시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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