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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서 현금상자 훔쳐 스페인까지 도주한 페루인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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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서 현금상자 훔쳐 스페인까지 도주한 페루인 송환

입력
2021.02.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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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카지노 현금 상자 훔쳐 도주
스페인서 붙잡혀… 경찰 "영장 신청"

대한민국 경찰.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한민국 경찰.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2월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현금상자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외국인 3명 가운데 1명이 국내에 송환된다.

정선경찰서는 인터폴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스페인에서 붙잡은 페루 국적 피의자 A(44)씨를 26일 국내에 송환한다고 25일 밝혔다.

3인조인 A씨 일당은 한국에 입국한 이튿날인 지난해 2월 7일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미리 복사해둔 열쇠를 이용해 슬롯머신 기기 내 현금상자를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자에는 현금 2,400만원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 카타르를 거쳐 스페인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A씨와 페루국적의 30대 여성 B씨는 도피 엿새 만인 지난해 2월 13일 스페인 현지에서 체포됐다. B씨는 앞서 지난달 22일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다. A씨는 송환 결정이 미뤄져 스페인에 구금됐다가 두 번째로 송환되는 것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홍콩 국적의 또 다른 공범인 C(37)씨는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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