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수소충전소가 시설을 확대해 3월 재개장하며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재개장 전 시범운영 기간(26~28일)에는 무료 충전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초구 양재수소충전소의 충전 능력을 강화하는 공사를 마치고 내달 1일 재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재수소충전소는 2010년 연구용으로 만든 서울 시내 최초의 수소충전소로, 2019년까지 운영하다가 상업용 시설로 바꾸는 공사를 지난해부터 진행했다.
이에 따라 양재수소충전소의 하루 수소 저장능력이 기존 120㎏에서 공사 후 350㎏으로 확대됐다. 하루에 충전할 수 있는 차량도 24대에서 70대로 3배 가까이 많아졌다.
다음달 1일부터 추석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혼잡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이케어(H2care)’를 이용해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요금은 시내 민간 충전소와 같은 1㎏당 8,800원이다. 4만4,000원에 5㎏을 충전하면 수소승용차 기준 주행가능거리는 약 481㎞다.
서울시내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었던 수소차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충전소가 운영되면 서울시내 수소충전소는 기존 충전소(상암ㆍ강동상일ㆍ국회)를 포함해 4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간당 5대씩 충전할 수 있고, 통상 수소충전주기(한 번 충전으로 8일 이용)를 고려했을 때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으로 수소차 보급 가능 차량이 약 560대만큼 늘어난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할 지 몰라 100% 예약제로 운영해 본 뒤 예약제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정식개장에 앞서 3일간(26~28일) 시범 운영하며 점검한다. 이 기간 동안은 10시간(12시~22시)만 운영하며, 충전금액은 무료다. 시범충전 기간에도 예약제로 운영돼, 하루 최대 50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예약은 25일 12시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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