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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손 잡은 대한항공-네이버, "항공 분야 새 사업모델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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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손 잡은 대한항공-네이버, "항공 분야 새 사업모델 만들자"

입력
2021.02.25 20:4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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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한항공 항공권 발권 및 탑승 수속 가능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연계도

우기홍(왼쪽) 대한항공 사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우기홍(왼쪽) 대한항공 사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네이버가 기존 항공 서비스의 대변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한항공과 네이버는 24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항공서비스 분야 디지털 혁신 및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양사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서비스 분야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네이버의 플랫폼, 콘텐츠, 신기술을 대한항공의 항공서비스에 접목시키면 고객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와 협력해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는 항공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역시 "네이버와 대한항공은 '사용자 경험 증진'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갈 것"이라며 "네이버는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 서비스 분야에 한층 스마트함을 더하고, 동시에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 배경으로 양사가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고객 경험과 가치의 극대화'를 꼽았다. 대한항공이 가진 항공 서비스 정보와 노하우에 네이버의 디지털 역량과 인공지능 기술 등이 합쳐지면 항공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에 따른 결정이라는 것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항공 서비스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용자 경험(UX)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항공권 발급·탑승수속·항공기 탑승 등 일련의 항공 서비스 흐름을 보다 간편하게 만들어 나간다. 또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응용소프트웨어(앱)에서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과 네이버페이로 항공권 결제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네이버 또한 대한항공의 항공서비스 데이터를 토대로 소비자의 수요 및 행동방식을 분석하고, 자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관련 사업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의 연계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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