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내용 방향제 수출, 전년 대비 86% 증가?
총액에선 2015년 대비 4배?
우리나라 전체 수출량의 절반은 일본행

한국존슨의 차량용 방향제 그레이드스포츠.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의 실내용 방향제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량의 절반은 일본이 가져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유망품목 인공지능(AI) 리포트 - 실내용 방향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내용 방향제 수출은 전년 대비 86.3% 증가한 4,4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대비 4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실내 생활이 증가하면서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을 위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상승했다”며 “특히 차박(차+숙박) 문화가 확산하고 대중교통 대신 자차 이용 비중이 늘어나면서 실내용 차량 방향제 수요도 함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실내용 방향제의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은 중국(86.4점), 일본(82.2점), 미국(80.2점)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실내용 방향제 수입시장 규모는 9,537만달러로 미국(3억3,840만달러)과 일본(2억2,694만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특히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실내용 방향제 점유율이 2018년 5.7%에서 2020년 6.7%로 상승할 때, 같은 기간 주요 경쟁국인 미국산의 점유율은 30.5%에서 22.2%로 하락했다.
일본은 우리나라 실내용 방향제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일본 수출은 전년 대비 264.6% 증가한 2,415만달러로 전체 우리나라 실내용 방향제 수출의 54.9%를 차지했다.
강내영 무협 수석연구원은 “실내공간을 쾌적하고 향기롭게 만들면서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실내용 방향제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친환경 원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하고 스마트 기술을 융합하는 등 차별성 있는 제품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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