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학대상 아동 44만9,821명 중 34명의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미확인 아동들의 소재를 찾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 약 한 달간 초등학교 예비소집을 실시한 결과 44만9,531명(99.9%)의 소재가 확인됐다. 올해 예비소집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실시됐다.
교육당국이 예비소집에 불응한 290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달 23일 기준 256명의 소재가 추가 확인됐다.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34명 중 32명은 해외에 출국한 것으로 파악돼 외교부과 협업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3월 입학일 이후 출석 확인을 통해 취학아동 소재를 이중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2016년 경기 평택에서 발생한 ‘원영이 사건’ 등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2017년부터 취학 대상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당시 초등학교 입학 예정이던 고 신원영군이 부모 학대로 숨졌지만 새 학기 개학 후 무단결석 학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고평기 경찰청 아동청소년과장은 “예비소집 불참 소재 미확인 아동 34명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실종수사에 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소재 발견토록 하고, 소재가 확인된 아동 중 학대 등 범죄혐의가 확인되면 엄정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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