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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LPG로 덜어낸 부담과 여유로운 주행 –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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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LPG로 덜어낸 부담과 여유로운 주행 –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입력
2021.02.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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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운영의 부담을 덜어내는 SM6 LPe를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운영의 부담을 덜어내는 SM6 LPe를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세련된 스타일과 특유의 공간 구성 및 디테일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르노삼성 SM6’는 데뷔 이후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이어가던 중 최근 법적 규제가 완화되며 일반 소비자들이 LPG 차량을 보다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르노삼성 측에서는 앞서 선보이며 실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도넛형 LPG 탱크’를 탑재한 SM6 LPe를 선보이며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게 되었다.

그리고 디자인과 드라이빙의 질감 등을 새롭게 개선한 뉴 SM6에서도 이러한 SM6 LPe의 계보를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과연 새로운 디테일을 더한 SM6 LPe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까?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뉴 SM6는 디테일의 변화를 맞이했으나 차량의 기본적인 체격과 구성은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제 후술할 새로운 디자인으로 인해 전장이 약 5mm 늘어나 4,855mm에 이를 뿐이며 1,870mm의 전폭과 1,460mm의 전고는 그대로다. 덧붙여 2,810mm의 휠베이스, 그리고 1,510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18인치 휠, 타이어 기준)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소소한 변화로 감성을 높이다

르노삼성 SM6 LPe는 SM6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시각적인 부분의 개선, 그리고 디테일의 매력 등을 더하게 되었다. 특히 기존의 SM6가 제시해왔던 세련된 실루엣과 제법 화려하게 연출했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이어가며 ‘소소한 수준의 변화’를 더해 차량의 개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실제 페이스 리프트 이후 다시 마주하게 된 SM6는 르노삼성 고유의 엠블럼 아래 르노 고유의 프론트 그릴을 보다 확실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명료함이 돋보이는 헤드라이트에 더욱 긴 시그니처 라이팅을 더해 더욱 선명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구성과 함께 전면 하단부에는 새로운 바디킷은 가로로 길게 이어지는 크롬 가니시를 더해 차량이 가진 견고한 균형감, 안정적인 이미지를 누릴 수 있도록 다. 이를 통해 한층 세련된 감성, 그리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강조하는 모습이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측면과 후면의 디자인에 있어서도 이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보닛과 루프 라인, 그리고 트렁크 라인은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이며, 세련된 스타일이 더해진 투톤의 알로이 휠, 그리고 SM6만의 감성을 제시하는 독특한 외장 컬러 역시 빠지지 않는 매력으로 느껴진다.

덧붙여 후면은 전체적인 구성이나 실루엣 등은 기존의 SM6가 제시한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 가면서도 새로운 실루엣이 적용된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더욱 명료하고, 우수한 균형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LPe 모델인 만큼 머플러 팁은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 깔끔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LPG 차량에서 누릴 수 있는 가치

흔히 LPG 차량은 실내 공간의 가치나 디테일이 그리 우수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택시 및 법인 업무 차량 등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연출’보다는 기본적인 기능 및 구성에만 집중하고 다양한 편의 사양과 디테일 등은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시승하게 된 르노삼성 SM6 LPe는 다른 LPG 차량과 달리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연출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화려한 컬러가 더해진 건 아니지만 모노 톤의 공간은 스티치 및 깔끔한 디테일, 연출 등을 더해 한층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깔끔하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 너머로 자리한 디지털 클러스터,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S-링크의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및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차량 정보 및 편의 사양 등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르노삼성의 차량에 적용된 EZ-링크에 비해 조금 번거로운 느낌이 있지만 내비게이션 등을 비롯,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을 뿐 아니라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제시하는 우수한 음향 경험 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차량의 체격이나 휠베이스가 동급의 차량 대비 ‘우위’를 점하는 것이 아닌 만큼 SM6 LPe 역시 실내 공간은 다소 평이한 수준이다. 1열 도어 안쪽에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그리고 윙아웃 타입의 헤드레스트 등을 품은 시트가 탑승자를 맞이하고, 준수한 레그룸과 헤드룸이 ‘중형 세단의 가치’를 제시한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다만 1열 대비 2열 공간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실제 2열 도어를 열면 레그룸이나 헤드룸이 평이한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체격이 큰 탑승자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대신 시트의 디테일과 도어 패널 등의 ‘사용감’ 등에 있어서는 제법 준수한 만큼 패밀리 세단으로는 충분한 가치를 제시했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덧붙여 SM6 LPe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적재 공간의 활용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 아래에는 일반적인 LPG 차량에 적용된 LPG 탱크가 아닌 도넛형 LPG 탱크가 자리하고 있어 적재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부피가 크고, 긴 짐을 적재하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140마력을 제시하는 LPG 세단

르노삼성 SM6 LPe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40마력과 19.7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LPG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부드러운 출력 전개 및 효율성의 매력을 제시하는 자트코 사의 CVT,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르노삼성 SM6 LPe는 합리적인 주행 성능을 제시하며 복합 기준 9.4km/L(18인치 휠, 타이어 기준)의 복합 연비를 제시한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8.4km/L와 10.9km/L로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아쉬울 수 있으나, LPG 차량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인 수치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부담 없이 달리고 또 다룰 수 있는 SM6 LPe

르노삼성 SM6 LPe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는 순간 확실한 만족감이 느껴진다. 물론 프리미에르 같은 최고 사양과 비교를 하자면 조금 단순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의 구성으로도 충분히 만족감 높은 공간 가치,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가솔린, 디젤 엔진 차량에 비해 차량 운영에 있어 약간의 고려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이미 충분한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링 및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엔진 소음 등이 크지 않다는 강점이 도드라진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140마력과 19.7kg.m의 출력이 부드럽게 전개된다. 우수한 출력은 아니지만 페달 조작에 맞춰 매끄럽고, 저항감 없이 가속할 수 있어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물론 절대적인 성능을 과시하는 것이 아닌 만큼 ‘성능의 만족감’에 우수한 쾌감을 선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추월 가속, 혹은 고속 주행도 큰 무리 없이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차량에 적용된 변속기의 선택은 일반적인 SM6에 적용된 듀얼 클러치 방식의 EDC가 아닌 CVT가 적용되어 LPG 차량의 최적의 움직임을 제시한다. 차량이 가진 성능 자체가 아주 우수한 건 아니기 때문에 출력의 끊김 없이 매끄럽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택인 것이다.

덕분에 주행을 하는 과정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누릴 수 있었으며, CVT를 기반으로 한 효율성 역시 기대할 수 있었다. 덧붙여 최근의 CVT 자체가 워낙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주행 과정에서 답답하거나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점도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의 움직임은 말 그대로 부드럽고 여유롭다. 뉴 SM6 자체가 이전의 SM6 대비 한층 너그러운 셋업을 추구하는 것도 있겠지만 시승 차량의 경우 18인치 휠, 밸런스를 지향하는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 타이어를 장착되어 있어 더욱 부드럽고 여유로운 주행 질감을 누릴 수 있었다.

여기에 SM6 특유의 경쾌하고 부드러운 조향 반응과 가벼운 움직임이 이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라도 다룰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대중적인 중형 세단’이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았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이러한 구성 덕분에 도심 속에서 이어지는 출퇴근 등과 같은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오랜 시간 동안 달리는 장거리 주행에서도 운전자 및 탑승자가 느끼는 만족감이 상당히 우수했다. 개인적으로 시승을 마무리할 즈음에는 가솔린 및 디젤 사양보다 SM6 LPe의 가치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한편 시승을 하며 자유로를 달리며 SM6 LPe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 34분 40초 동안 자유로 50.2km를 달린 SM6 LPe의 계기판에는 11.1km/L의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공인 복합 연비, 그리고 고속 연비와 비교하였을 때 아주 우수한 결과는 아니지만 ‘운영 부담’을 덜어주는 LPG 차량의 가치를 명확히 드러냈다.

좋은점: 깔끔하게 다듬어진 외형과 공간, 그리도 부드러운 주행 질감

아쉬운점: 절대적인 성능의 아쉬움, 다소 좁은 2열 공간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시승기

다루기 좋은 일상의 파트너, 르노삼성 SM6 LPe

LPG 차량 구메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며 차량 구매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게 되었다.

극한의 유지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거나 저렴한 패키징으로 무장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에 걸맞은 패키징을 딱 적절한 구성을 제시한다. 그렇게 르노삼성 SM6 LPe는 조금 더 자연스럽게, 그리고 부드럽게 시장과의 간격을 줄이고 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르노삼성자동차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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