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경수, 이재명에 제동..."기본소득 필요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경수, 이재명에 제동..."기본소득 필요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입력
2021.02.24 12:00
0 0

"전 국민 지급보다 노인층 등 취약계층 지원 늘려야"

김경수 경남도지사. 왕태석 선임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왕태석 선임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 주장에 제동을 걸었다. 김 지사는 "기승전 기본소득, 기본소득 만능론은 틀렸다"며 "지금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24일 비판했다. 전 국민 지급보다 기초연금 대상자 등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게 더 급하다는 이유다.

김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본소득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이 급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 지사께서 제안하신 첫 기본소득이 연간 1인당 50만원으로, 이는 연간 26조원이며 1인당 월 4만원 정도 받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1년 예산이 558조원인데, (그중) 연구개발(R&D)비 예산이 21조원, 기초수급자들에게 지급하는 예산이 13조원, 노인기초연금 14조원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 기본소득이 급한 게 아니라고 못박았다. 김 지사는 "지금 어디에 먼저 돈을 지급할 것인가"라며 "위기의 가정이나,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인데 그분들에게 지원을 늘리는 게 사회적으로 더 급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와도 기본소득 지급 고민해 봐야"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김 지사는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변하는 과정에서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이 대체하면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기본적인 소득을 지급해야 사회 전체적인 수요가 생기기 때문에 장기적 미래를 본다면 기본소득을 지금부터 논의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에 대해서도 "그런 시대에 일자리가 없어지느냐도 사실 논란의 여지는 있다"면서 "경남 같은 경우 제조업 스마트 공장이 많아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오히려 고용이 늘었는데, 그건 단지 자동화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과 기계, 설비, 지능화 설비가 협업하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