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척시청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승을 먼저 올렸다.
부산시설공단은 24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3전 2선승제) 1차전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25-24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시설공단은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휩쓰는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두 팀의 2차전은 26일 장소를 강원도 삼척 시민체육관으로 옮겨 펼쳐진다.
경기 초반에는 돌아온 ‘핸드볼 여제’ 류은희의 경기 운영과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류은희는 경기 시작 직후 챔프전 첫 골을 터트리는 등 전반에만 5골을 넣으며 전반을 13-10으로 마무리했다.
삼척시청도 그냥 무너지진 않았다. 후반전 시작 이후 삼척시청의 수비라인이 류은희를 0골로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이어 공격에서 주포 이효진이 후반에만 10골을 몰아넣으며 종료 11분을 남기고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부산시설공단에선 이미경이 후반전에 힘을 냈다.
이미경은 22-22에서 7m 던지기에 성공하며 24-22로 점수 차를 벌이는 등 고비 때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구했다. 이날 이미경이 7골(슛성공률(77.8%)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류은희(5골) 권한나(4골) 함지선(4골) 정가희(2골) 등이 골고루 득점했다.
삼척시청은 수비의 팀답게 부산시설공단의 파상 공세를 25점으로 막는데 성공했지만 추격, 혹은 역전 타이밍에서 공격 실책이 이어지면서 대어를 낚는 데에는 실패했다. 또 주특기인 속공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MVP 이효진이 양팀에서 가장 많은 10골(76.9%)로 분전했고 송지은이 5골(83.3%) 연수진과 김윤지가 각각 3골을 넣으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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