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장석웅 교육감
?"청소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지키자"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23일 지역 학생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미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비전을 공동 발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만의 교육지원 계획과 2030 미래교육 종합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김 지사는 "올해 4대 분야 97개 사업에 총 4,250억원을 전남교육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56개소, 감염병 전담병원 4개소, 중증환자 치료병상 32병상, 생활치료센터 1개소 등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지원키로 했다. 또 미래 지역을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인공지능(AI) 비전 캠프(60명), 노벨 캠프(80명), 인재학당(50명), 예능영재키움(120명)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도는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으뜸인재' 200명에게는 최장 10년 간, 매년 최대 500만원의 재능계발비를 지원키로 했다.
차별없는 교육을 위해 복지도 확대한다. 도교육청과 함께 1,989억원을 들여 친환경 농산물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영어·중국어 원어민 보조교사 58명, 국악분야 예술 강사 130여명을 투입, 방과 후 아카데미를 34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도 22개 시·군 전체에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우유 급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다가오는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의 모습이 될 것"이라며 "전남도와 도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들의 다양한 꿈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농산어촌 마을공동체 붕괴에 따른 학교 소멸 위기를 진단하고 전남형 미래인재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올해 75억원을 투입, 학교마다 원격교육 공공플랫폼을 구축하고 40개의 초·중학교에서 미래형 스마트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전남도의 블루이코노미 정책과 연계해 12개 특성화고 16개 학과 개편을 추진하고 선제적인 산업맞춤형 직업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실제 서울 등 대도시의 학생들을 상대로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운영 시범학교 25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장 교육감은 "세계는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던 산업사회를 벗어나 사람의 가치와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로 흔들린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교육적 토대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 전남교육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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