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폭스뉴스 이색 여행지로 소개
섬 전체 보라색 탈바꿈 이미지 변신 성공
홍콩과 독일에 이어 미국 CNN과 폭스뉴스도 전남 신안군 반월도 '퍼플섬'을 대대적으로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8일 CNN은 '사진작가들의 꿈의 섬'이라고 반월도를 소개하며 8장의 사진과 함께 퍼플섬의 여행 관련 소식을 전했다.
CNN는 반월도·박지도가 보랏빛 섬으로 탈바꿈한 데 대해 "위험하지만 아름다운 시도"라고 규정한 뒤 "최근 관광객 증가를 볼 때 그 시도가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CNN에 이어 폭스뉴스도 19일(현지 시간) 퍼플섬의 독창성을 조명했다. 폭스뉴스는 '한국의 반월도는 퍼플섬으로 변신한 후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핫토픽'란에 올렸다. 폭스뉴스는 기사에서 "퍼플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제여행이 제한된 이후 관람객이 몰리면서 일일 여행지로 인스타그램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퍼플섬은 지난해 독일 최대 위성TV 방송 '프로지벤(Prosieben)'과 홍콩의 유명 여행 잡지 'U magazine'에도 자세히 소개됐다.
신안군은 주민과 함께 2007년부터 보라색을 주제로 퍼플섬을 조성했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 군락지와 꿀풀 등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보라색 섬으로 특화한 것이다. 군은 나무다리와 해안 산책로의 라벤더·자목련·수국, 마을 지붕, 작은 창고의 벽, 앞치마, 식기, 커피잔까지 모두 보라색을 덧입혔다. 퍼플섬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1∼2022년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 100선에 선정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해 퍼플섬이 페이스북 팔로우 180만 명을 거느리고 있는 홍콩 유명 여행잡지는 물론 독일인들이 즐겨보는 TV 프로그램까지 소개된 데 이어 미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퍼플섬 주민들의 노고가 더욱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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