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26번째 연기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수상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23일 '미나리'의 국내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윤여정은 최근 미국 사우스이스턴 비평가협회, 캐나다 밴쿠버 비평가협회가 주는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지난해 초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이 영화는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 가족의 정착 과정을 그린다. 윤여정은 딸과 사위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할머니 역을 맡았다.
윤여정이 26번째 트로피를 챙기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그는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상을 받는 순간은 행복하다"면서도 "후보에 오르는 사람은 모두 상을 받을 만하고 (그들에게) 점수를 매겨선 안 된다. 이런 수상 시스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나한테 '오스카'라는 단어를 꺼내는 사람은 모두 피하고 있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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