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기 SG배 명인전] 안성준 특유의 자유로운 발상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제44기 SG배 명인전] 안성준 특유의 자유로운 발상

입력
2021.02.24 04:30
0 0

흑 심재익4단 백 안성준 9단  (통합예선 결승<2>)

<제 2보>


<변화도2>


SG그룹이 후원하고 한국일보사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44기 SG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예선 1시간, 본선 2시간이며 초읽기는 1분 3회로 동일하다. 본선 시드를 받은 기사는 랭킹시드를 받은 신진서, 박정환 9단과 후원사 시드를 받은 이창호, 최정 9단이다. 명인전 최다우승(13회) 기록을 갖고 있는 이창호 9단은 "명인전은 국수전과 함께 프로기사들에게 의미가 크고 애착이 가는 대회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안성준 9단은 국내랭킹 7위의 강자다. 2008년 프로 입단, 곧바로 2009년 명인전 본선진출과 함께 한국바둑리그에 입성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기사다. 2012년 한국 물가정보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홀더 반열에 올랐다. 이후 세계대회 본선에서 꾸준히 활약했으며 2017년에는 삼성화재배 16강에서 중국랭킹 1위인 커제 9단을 격파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9년 군에서 제대한 이후에도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전투와 수읽기가 주 특기인 안성준 9단답게 백1로 우하귀 흑을 타이트하게 압박. 심재익 4단 역시 흑2, 4로 우변을 최대한 키우며 물러섬이 없는 모습. 백7로 모양을 키워가자 흑8, 10으로 함께 모양을 키우며 배짱싸움을 이어나간다. 흑16은 모양의 급소. 변화도2의 백1로 받아주는 것은 흑6의 맥이 기다리고 있다. 흑8로 중앙에 머리를 내밀면 하변 백 진영이 쉽게 파괴되고 만다. 어떻게 응수해야 할지 고민인 찰나에 안성준 9단 특유의 자유로운 발상이 등장한다. 하변을 더 이상 응수하지 않은 채, 백17의 응수타진 후 백19로 우변을 침입한 것이다. 흑은 일단 흑20으로 침입한 백을 공격. 이에 당황하지 않고 백21, 23, 25의 활용 뒤 백27로 훨훨 날아간다. 백이 엷어 보이지만 언제든지 사석 작전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흑도 핵심을 정확히 찔러가야만 하는 장면이다.

정두호 프로 3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