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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포·파주 시민 80%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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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포·파주 시민 80%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해야”

입력
2021.02.23 09:17
수정
2021.02.23 12: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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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사업권 인수해야" 70% 넘어

과도한 통행료 논란을 빚고 있는 일산대교 . 고양시 제공

과도한 통행료 논란을 빚고 있는 일산대교 .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김포·파주 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해당 지자체장이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연초부터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여론조사 결과다.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세 지역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85%에 달하는 시민(고양 81.5%, 김포 89.4%, 파주 85.5%)이 일산대교 무료화에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18~20일 만 18세 이상 고양시민 1,000명, 김포시민 500명, 파주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RDD(유선임의전화걸기)를 이용한 ARS방식으로 진행됐다.

일산대교 무료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인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인수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찬성 의견이 70%(고양 71.3%, 김포 76.0%, 파주 77.9%)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 법곳동과 김포 걸포동을 잇는 일산대교(길이 1.84㎞)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돼 한강 위에 놓인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통행료도 ㎞당 660원으로, 민자도로보다 3~5배 비싸 이용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앞서 지난 3일 이재준 고양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은 일산대교 영업소에서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일산대교를 찾아 “한강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낸다는 것은 불공정한 것으로, 과도한 통행료를 시정하기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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