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 탄력
경기도가 이천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의 교민들이 한국으로 철수할 당시 임시 생활시설을 받아준 이천 주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엄태준 이천시장과 함께 ‘이천시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센터 건립과 관련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천시는 부지와 추가 예산 등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천시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는 이천 장호원읍 장호원리에 연면적 7,891㎡ 지상 2층·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엔 수영장(25m×6레인)과 공연장(300석), 체력단련실,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 300억원 중 경기도가 100억원을, 200억원은 국비 지원과 이천시 자체 예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천시는 2019년 상대적으로 체육 및 문화예술 환경이 열악한 남부권역(장호원읍, 율면, 설성면) 주민들을 위해 남부권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계획안을 수립했다. 지난해 6월엔 장애인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2억원도 확보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경기도가 사업을 지원하게 된 것은 우한교민들께서 코로나19 때문에 귀국했을 때 국방어학원과 이천주민들께서 흔쾌히 받아주셨기 때문”이라며 “공동체 일원으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중국 우한에서 고립된 교민의 3차 임시생활시설로 이천 합동군사대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을 지정했다. 당시 국방어학원에선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입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 140여명이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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