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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블랙야크와 투명 폐페트병으로 친환경 옷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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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블랙야크와 투명 폐페트병으로 친환경 옷 만든다

입력
2021.02.22 12: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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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앙재사옥에서 김미경(오른쪽) 은평구청장과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이사가 투명 폐페트병 공급 업무협약(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은평구 제공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앙재사옥에서 김미경(오른쪽) 은평구청장과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이사가 투명 폐페트병 공급 업무협약(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는 ㈜비와이엔블랙야크(블랙야크)와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 위한 투명 폐페트병 공급 업무협약(MOU)을 지난 19일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엔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은평구는 저층 주거지의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공급하고, 블랙야크는 이를 재생섬유로 만들어 옷 등을 생산하게 된다. 단독주택과 빌라가 모여 있는 저층 주거지는 분리수거장이 따로 없어 재활용품 선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다른 이물질과 섞여 30%만 재활용되는 등 자원낭비 문제가 심각했다. 은평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모아모아’ 사업을 진행, 매주에 1번 관내 저층 주거지에 150곳의 ‘재활용품 분리수거 정거장’을 만들어 분리수거를 돕고 있다. 주민들이 깨끗하게 씻어 버리기 때문에 곧바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은평구의 설명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재활용품 분리수거가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선 회장은 “지역사회와 소비자,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앞으로 전국적인 자원순환체계 구축의 중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로 블랙야크가 투명 폐페트병 공급 협약을 맺은 서울 자치구는 강북구, 종로구에 이어 세 곳으로 늘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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