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도 대부분 매일등교할 듯
초1~3년 교실에 기간제교사 추가배치
전체 학교에 방역전담요원 별도 배치
내달 2일 개학을 앞둔 가운데 대구지역 학교의 등교수업이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다. 등교제한이 필요할 경우에도 격일등교와 학급분반 등교는 폐지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 학사운영 기본방침’을 수립, 22일 각급학교에 안내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는 개학연기 없이 내달 2일 전면적으로 등교하고, 장기간의 원격수업에 따른 학력손실과 학습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등교수업을 확대한다.
유치원 전체, 초등 1ㆍ2학년, 중3, 고3, 특수학교(학급)은 원칙적으로 매일 등교하게 된다. 또 전교생 매일 등교 가능학교도 지난해 300명 이하에서 올해 400명 이하로 확대해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는 학교 비율도 늘 전망이다.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한 300명 이하 학교는 지난해의 경우 95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370개 초중학교의 60% 내외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시ㆍ도교육청과 달리 전교생 400명이 넘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학교 자율적으로 등교수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실제 매일등교 학교는 더 늘 전망이다.
특히 400명 이상 학교가 대부분(94개교 중 83개교)인 고등학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일 등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등교 여부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여론수렴과 방역당국의 조언에 따라 정해진다. 대구시교육청은 필요할 경우 매일등교에 필요한 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역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부분적으로 등교수업을 하는 학교도 지난해 일부 학교에서 실시한 격일 등교나 초등학교에서 한 학급분반 등교는 폐지했다. 이에 따라 부분등교학교에선 학년단위 격주 등교를 하게 된다.
등교확대에 따른 교사 업무경감을 위해 초등학교 1~3학년 30명 이상 과밀학급에 기간제 교사 136명을 담임교사와 별도로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또 교직원의 방역업무 경감과 학교 내 소독 강화를 위해 모든 학교에 방역전담인력을 학교별로 최대 6명까지, 대구 전체적으로 2,66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에서 배움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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