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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아들' 호마, 고향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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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아들' 호마, 고향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입력
2021.02.22 14: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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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우는 또 준우승

맥스 호마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USA투데이 연합뉴스

맥스 호마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USA투데이 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91위 맥스 호마(31ㆍ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로 꼽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토니 피나우(32ㆍ미국)는 연장 접전에서 패하며 '준우승 전문가'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호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4라운드를 마쳐 이날 무려 7타를 줄이며 따라붙은 피나우와 연장에 돌입했다.

10번 홀(파4)에서 펼친 첫 번째 연장전에서 나란히 파를 적어낸 두 선수의 운명은 12번 홀(파3)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갈렸다. 호마는 파를 지키면서 보기를 적어낸 피나우를 제쳤다. 2019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뒤 1년 9개월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른 순간이다.

세계랭킹 91위 호마는 이번 우승으로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다. 타이거 우즈(46ㆍ미국)가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승 상금이 167만4,000달러(약 18억5,000만원)에 이르며 우승 시 투어 카드를 3년이나 보장하는 특급 대회로 꼽힌다. 호마로서는 메이저대회 못지 않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동안 투어 카드 걱정 없이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고향에서 거둔 우승이라 의미는 더 크다. 대회가 열린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멀지 않은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버뱅크에서 태어난 호마는 두 살 때부터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를 보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호마는 “평생 이곳에서 열린 대회를 봤고, 우즈의 경기 역시 내가 골프 선수가 된 계기였다”면서 “고향에서 그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피나우는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피나우는 이후 PGA투어에서만 9번째 준우승을 거두게 됐다.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준우승까지 합치면 10번째 준우승이다. 연장전 패배도 벌써 3번째다.

피나우는 준우승에 머물렀음에도 인터뷰에 나서 "최종 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에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한국 선수들은 나란히 부진했다. 이경훈(30)은 66위(9오버파 293타), 강성훈(34)은 67위(10오버파 294타)에 각각 머물렀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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