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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산불…인근 마을 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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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산불…인근 마을 주민 대피령

입력
2021.02.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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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등 900여명, 헬기 10대 동원 진화 작업 나서

21일 오후 경남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야산에서 불이 나 인근 마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21일 오후 경남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야산에서 불이 나 인근 마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21일 경남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산 76-14 구재봉 250m 고지에서 산불이 나 인근 마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남도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41분쯤 구재봉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지령을 내렸다. 또 군청 및 유관기관에 산불 발생 통보를 했다.

이어 하동소방서 화개분대가 오후 2시53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차량 진입이 어려워 곧바로 헬기 지원을 요청해야 했다.

오후 3시5분쯤부터 헬기로 진화를 시작해 화개펌프 약불암 쪽 확산을 막는데 집중했다. 특히 오후 4시쯤에는 구재봉 인근의 먹점마을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을 발령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 160여 명(소방 35명, 비번동원 75명, 의소대 50여명)을 비롯한 하동군 공무원과 산불진화대 400여 명, 경찰, 주민 등 모두 9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소방차량 13대를 비롯해 한때 소방헬기와 경남도 임차헬기 등 10대의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였다.

초속 3m의 남서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날 오후 6시쯤 번지던 불길이 잡힌 상태다. 하지만 잔불 정리까지 시간이 추가로 더 걸릴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를 계속하는 한편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하동군 하동읍 비파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지만 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창원=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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