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을 이유로 22일 열리는 국회 산업재해청문회에 증인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했던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결국 청문회에 출석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21일 “최 회장이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최 회장은 서울 강남구의 한 정형외과에서 발부 받은 진단서를 첨부해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불출석 사유서에서 최 회장은 “허리 지병으로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간 안정가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인화 철강부문 사장을 청문회 증인 ‘대타’로 내세웠다.
포스코 관계자는 “허리 지병이 있어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운영과 안전 등 제반 업무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철강부문장인 대표이사 사장의 대신 출석 여부를 환노위에 질의했던 것”이라며 “환노위에서 이를 불출석 사유로 인정하지 않아 최 회장이 예정대로 출석한다”고 설명했다.
국회 환노위는 건설·택배·제조업 분야에서 최근 2년간 산업재해가 가장 자주 발생한 9개 기업 대표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한성희), 현대중공업(한영석), LG디스플레이(정호영), GS건설(우무현), 현대건설(이원우), CJ대한통운(박근희), 롯데글로벌로지스(박찬복), 쿠팡풀필먼트서비스(노트먼 조셉 네이든) 등 9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출석 예정이다. 이정익 서광종합개발 대표이사는 참고인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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