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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은 일' 경주 전복 어선서 40시간만에 한국선원 1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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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은 일' 경주 전복 어선서 40시간만에 한국선원 1명 구조

입력
2021.02.21 11:20
수정
2021.02.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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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잠수사 선체 내부 수색 중
서울 사는 55세 한국인 선원 발견
선내 형성 공기층 '에어포켓' 덕분인듯

전복된 홍게잡이 어선. 포항해경 제공

전복된 홍게잡이 어선. 포항해경 제공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지난 19일 오후 경북 경주시 감포항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에서 40시간만에 선원 1명이 구조됐다. 전복된 배 안에 형성된 공기층 ‘에어포켓’덕분으로 보인다.

포항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감포 앞바다에 전복돼 표류 중인 홍게잡이 어선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해양경찰 잠수사를 들여보내 선체 내부를 수색한 결과 선원 1명을 구조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조된 선원은 의식은 있으나 저체온증 등으로 의사소통은 어려운 상태다.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 중이다. 서울이 주소지인 55세 한국선원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후부터 기상이 다시 악화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에 선체 내부와 주변 해역을 수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전복된 어선 인근에서 숨진 선원 1명을 발견했다. 베트남 선원으로 추정된다.

포항 정광진 기자
포항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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