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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액막이 전통 방패연 날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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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액막이 전통 방패연 날리기

입력
2021.02.21 16:12
수정
2021.02.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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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안동 낙동강 둔치서

조선시대 방패연 : 1888년 토마스와튼 주한국 영국대사관 영사가 귀국할 때 한성인으로 부터 받은 연으로 영국의 왕립식물원에 훼손된 채 보관되다가 리기태 명장이 원형복원해 재현한 작품(왼쪽 사진). 용가오리연 : 용이 구룸사이로 승천하는 운용(雲龍) 가오리연

조선시대 방패연 : 1888년 토마스와튼 주한국 영국대사관 영사가 귀국할 때 한성인으로 부터 받은 연으로 영국의 왕립식물원에 훼손된 채 보관되다가 리기태 명장이 원형복원해 재현한 작품(왼쪽 사진). 용가오리연 : 용이 구룸사이로 승천하는 운용(雲龍) 가오리연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이시여! 벌써 1년 동안이나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 저 모진 괴질 코로나를 당장 거두어 주소서!"

오래전 잊혀진 정월대보름 송액영복(送厄迎福)을 기원하는 액막이 전통 방패연 띄워 보내기가 50여년 만에 경북 안동에서 처음으로 재연된다.

한국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은 방패연 명인인 강호연가 이종옥 대표와 하회마을 산주 김종흥 장승백이 명인 등을 초청해 25일 낮 12시부터 안동시 정상동 마을 앞 낙동강변 둔치에서 정월대보름 연날리기 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겨울을 보내고 새봄을 맞는다는 의미의 '송구영신'과 코로나 액운을 멀리 보내고 복을 맞이한다는 '송액영복' 등의 글을 쓴 방패연을 하늘높이 띄워 올리고 연줄을 잘라 멀리 날려 보내는 등 그 옛날 정월대보름 액막이 전통 풍속 그대로 진행된다.

김휘동 전 안동시장은 “약 반세기 전 1950년대만 해도 안동지방에는 정월대보름 밤엔 보름달 맞이 달집 태우기로, 낮엔 하늘높이 액막이 방패연 띄워 보내기를 하면서 송구영신을 바라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등 한해의 송액영복을 비는 풍습이 있었다”며 재연 행사를 기대했다.

주최측은 "야외 행사인데다 사람들이 행사장 가까이 밀집돼 모이지 않아도 멀리서 관람이 가능하고, 연을 날리는 시연자들 또한 연줄이 얽히지 않도록 개인당 10m 이상씩 거리를 둔다" 면서 "따라서 이번 액막이 방패연 행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없고 비(非)밀폐, 반(反)밀집, 부(不)밀접이 유지되는 '방역 친화적' 문화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강호연가가 주관하며, 예미정 안동간고등어가 후원하고 안동병산탈춤보존회가 협찬한다.

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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