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남몰래 쉬쉬하지 말고 '이 근육' 강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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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남몰래 쉬쉬하지 말고 '이 근육' 강화하세요

입력
2021.02.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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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년 여성의 40% 정도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요실금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심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해 소변을 흘리기도 한다. 모임은커녕 지인과의 짧은 만남도 두려워 항상 집에만 있게 된다는 의미에서 ‘사회적 암’으로도 불린다.

국내 중년 여성 인구의 40% 정도는 요실금을 겪는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데 임신이나 출산,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가 원인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요실금으로 13만명 이상 진료를 받았다.

우리나라보다 노인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노인성 요실금으로 인한 성인 기저귀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 이를 처리하는 환경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일본위생재료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성인 기저귀 생산량이 2007년 45억장에서 2017년 78억장으로 10년 새 73% 이상 증가했다.

요실금은 괄약근 기능 저하 또는 방광의 조절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 크게 방광 밖의 압력에 반응하는 ‘복압성 요실금’과 방광근 이상 수축이나 감각 이상으로 인한 방광 내 압력에 반응하는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뉜다. 증상 정도와 원인에 따라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면 요실금은 어떻게 예방할까. 골반저근 운동이 도움이 된다. 일종의 근육 강화 운동으로 꾸준히 반복하면 효과가 있다. 다만 어떤 근육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유튜브 등에 올라온 운동을 막연히 따라 하는 것이 문제다.

여정균 서울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도ㆍ질ㆍ직장을 감싸고 있는 치골미골근의 반복적인 수축과 이완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면 방광과 요도에 있는 소변 조절 괄약근이 회복돼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며 “골반 안쪽 근육인 치골미골근은 밖에서 직접 만질 수 없는 위치에 있어 간접적으로 질근육 수축과 이완되는 느낌을 알고 운동해야 효과가 있다”고 했다.

치골미골근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려면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검지에 윤활 역할을 할 크림을 바른 뒤 검지 두 마디만큼 질 내에 넣어 힘을 줘야 한다.

이때 검지에 질근육 조임을 느꼈다면 치골미골근의 수축을 느낀 것이다. 이 느낌을 기억하고 아래 운동법을 시작해 보자. 아래 동작 중 수축 느낌이 잘 나는 동작 위주로 시행한다.

질근육 조임을 느끼지 못하는 동작은 엉뚱한 근육 운동에 도움을 줄뿐이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했다면 다시 확인하고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

이 밖에 요실금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올바른 배뇨 습관 갖기 △방광을 자극하는 알코올ㆍ카페인 피하기 △변비를 예방하고 필요하다면 치료하기 △금연하기 △체중 줄이기 등이 있다.

치골미곤근 단련법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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