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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행 쿠팡 이어 티몬 '코스닥 입성' 청신호… 상장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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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행 쿠팡 이어 티몬 '코스닥 입성' 청신호… 상장 속도전

입력
2021.02.1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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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억원 대규모 자금수혈로
재무구조 개선…하반기 IPO 본격화

이진원 티몬 대표

이진원 티몬 대표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3,05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 수혈로 재무구조를 한층 개선할 수 있게 돼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티몬의 코스닥 상장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에 이어 티몬의 국내 증시 '전자상거래(e커머스) 1호 상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티몬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3,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PSA얼라이언스가 주축이 된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 유치 등을 통해 2,5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고, 기존 최대 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투자자들은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했다. EB는 추후 전액 자본으로 교환 가능하다.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다. 티몬은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연내 IPO 작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몬 측은 "PSA컨소시엄과 해외 투자자, 주주들이 티몬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티몬은 초 단위, 분 단위로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타임커머스'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신규 가입자가 전년보다 47.8% 증가했다. 유료 멤버십 회원인 '슈퍼세이브' 가입자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배, 매출은 5.5배 늘었다. 이들의 건당 구매 금액도 3배 넘게 뛰었다.

최근 쿠팡의 기업가치가 최대 55조원으로 평가되는 등 국내 e커머스 업체 몸값이 상향 평가되는 추세라 티몬의 수혜도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고 목표로 했던 올 하반기 성공적 IPO 작업을 구체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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