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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 제2공항, 국토부 현명한 결정 기대”

입력
2021.02.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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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찬반 여론조사 관련 입장 발표

원희룡 제주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원희룡 제주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찬반 여론조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는19일 “이제는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종료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마무리됐다”며 “여론조사에 참여한 도민과 조사를 주관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결과는 제주도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공정관리공동위원회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있는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며 “국토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도와 도의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공동으로 제주 제2공항 도민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18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2곳이 각각 만 19세 이상 도민 2,000명씩과 별도로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인 성산읍 주민 500명씩 등 총 5,000명 대상으로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 결과 도민 중 반대 응답자의 비율은 51.1%로, 찬성 43.8%보다 7.3%포인트 차이로 높았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내이지만 반대(47%)가 찬성(44.1%)보다 2.9%포인트 높았다. 반면 성산읍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도민 전체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30%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찬성' 64.9%, '반대' 31.4%, 엠브레인퍼블릭은 '찬성' 65.6%, '반대' 33%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만 19세 이상 남녀 도민 2,019명(표본오차 ±2.2% 신뢰수준 95%), 성산읍 주민 504명(표본오차 ±4.4%, 신뢰수준 95%), 엠브레인퍼블릭은 도민 2,000명(표본오차 ±2.19%, 신뢰수준 95%), 성산읍 주민 500명(표본오차 ±4.38%, 신뢰수준 95)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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