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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의식?...동국제강도 직원 사망에 즉각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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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의식?...동국제강도 직원 사망에 즉각 고개 숙였다

입력
2021.02.18 17:10
수정
2021.02.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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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극 사장 “참담하고 죄송하다”?
안전대책 원점에서 재검토
철강업계 중대재해처벌법 앞두고 초긴장

김연극(가운데) 동국제강 사장이 18일 부산공장 원자재 입고창고에서 남돈우(왼쪽) 부산공장 생산담당 이사로부터 2일 전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 경위를 보고받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김연극(가운데) 동국제강 사장이 18일 부산공장 원자재 입고창고에서 남돈우(왼쪽) 부산공장 생산담당 이사로부터 2일 전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 경위를 보고받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이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겠다”며 사과문을 내놓았다. 안전대책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김연극 사장이 18일 부산공장의 사고 현장을 직접 점검한 뒤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고 철저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동국제강 부산공장 원자재 입고창고에서는 50대 직원이 철강 코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김 사장은 “절대로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해 참담하고 죄송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리며 모든 질책과 추궁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또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이날 부산공장에 이어 포항공장에서도 안전담당 팀장들과 안전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동국제강은 스마트 환경안전 플랫폼 구축, 환경안전보건 투자 확대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앞서 16일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설 연휴 전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협력사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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