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항공업 종사자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정기간 연장 검토 방침을 밝혔다. 고속버스, 시내버스업체도 검토된다.
이 장관은 18일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있는 ㈜제주항공의 강서구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항공업을 포함한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기간 연장을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제주항공은 임원 급여 반납, 직원 복리후생제도 일부 축소 등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합의로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용유지지원제도를 적극 활용,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입은 여행업, 관광운송업(항공·해운·전세버스), 관광숙박업, 공연업, 면세점업 등 8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이들 업종은 다음 달 말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지원업종으로 선정되면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직업능력개발훈련비ㆍ생계비 대부, 고용ㆍ산재ㆍ건강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등의 지원을 받는다.
이 장관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요가 급감, 일곱 차례나 특별고용지원업종을 신청한 시외·고속버스, 시내버스 업종의 특별고용지원 업종 추가 지정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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