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후 5차례 원시인 조형물 퍼포먼스 눈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1년을 맞은 18일 대구에 이길 승(勝)자를 쓴 마스크를 쓰고 눈물을 흘리는 거대 원시인 조형물과 희생자를 기리는 국화꽃이 등장했다.
대구 달서구는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2월18일 이후 1년 동안 희생된 시민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이날 추모 퍼포먼스를 펼쳤다. 거대 원시인 조형물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대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211명의 시민 수에 맞춰 국화 211송이를 심었다.
달서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원시인 조형물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5월 참을 인(忍)자를 새긴 대형 마스크를 제작해 '폭염에 맞서 마스크 쓰기에 앞장서자'라는 의미를 담았고,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모자를 씌워 '마스크 쓰Go, 성탄 조용히 보내Go, 내년을 기대하Go'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 1월에는 이길 승(勝)를 새긴 대형 마스크로 교체해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를, 지난 설을 앞두고는 신축년 새해를 맞아 새출발을 기원하는 복주머니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구 코로나 첫 확진자 발생 1년 맞아 그 동안 희생되신 모든 분들과 유가족께도 애도를 표한다"며 "K-방역 준수로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 모두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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