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시민들의 휴식과 건강을 지켜줄 국립 치유의 숲이 조성된다.
익산시는 전날 서부지방산림청과 익산시청에서 품격있는 산림복지시설 구축에 힘을 합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치유의 숲 조성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 분담과 협의회 구성, 운영단계에서의 역할 분담 등을 긴밀하게 협조해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 최초로 '국립'으로 조성되는 '익산 치유의 숲'은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 산 95번지 일대 62ha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곳은 한반도 최북단 녹차 자생지가 있어 산림자원 가치가 높고 금강낙조 경관이 일품이다.
시는 올해 국비 2억원을 들여 기본 계획과 설계 용역에 들어가 2022년 사업에 착공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50억원은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 치유의 숲에는 시민들의 면역력 향상과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을 목표로 산림치유센터와 전망대, 무장애 나무판숲길 등을 설치한다.
특히 치유의 숲 옆에는 산림문화체험관과 곰돌이 유아숲체험원 등이 있고, 태봉골에서 칠목재까지 9㎞의 임도가 있다. 금강 낙조가 아름다운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과 입점리 고분전시관, 웅포골프장 등이 있어 치유의 숲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치유의 숲은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음이온 등 산림환경 요소를 이용해 산림치유 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치유 대상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임산부에게는 숲태교,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된 성인에게는 건강 트레킹, 반신욕, 다도 등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될 전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의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