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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4-1 압도… 우리카드, 케이타 복귀한 KB에 짜릿한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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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4-1 압도… 우리카드, 케이타 복귀한 KB에 짜릿한 재역전승

입력
2021.02.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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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케이타, 패했지만 '서커스 배구' 여전

우리카드 블로커(왼쪽부터 하승우 최석기 한성정)들이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 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케이타의 공격을 가로막고 있다. 뉴스1

우리카드 블로커(왼쪽부터 하승우 최석기 한성정)들이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 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케이타의 공격을 가로막고 있다. 뉴스1


본격적인 봄 배구 자리다툼에 나선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우리카드가 탄탄한 블로킹 벽을 앞세워 KB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2-25 19-25 26-24 15-10)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2를 보태며 승점 50(17승 12패)으로 OK금융그룹(17승12패 승점 48)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패했지만 승점 1을 챙기며 아슬아슬한 2위(승점 51)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승부처는 우리카드가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 후반이었다. 우리카드는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23-24로 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나경복의 퀵 오픈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하현용이 상대 케이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5-24로 뒤집었다. 이어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것을 나경복이 다이렉트 킬로 꽂아 넣으며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알렉스가 29득점에 공격성공률 47.1%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경복(23득점ㆍ60.6%), 한성정(11득점ㆍ45.6%)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더 빛난 것은 센터진이었다. 하현용이 블로킹 7득점(유효 블로킹 2) 포함해 11점을 보탰고 최석기(4득점)와 장준호(1득점) 등 팀 블로킹 득점만 14점이나 됐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블로킹 득점이 케이타가 올린 단 1점뿐이었다. 박진우가 블로킹득점 없이 공격 2점을, 김재휘는 아예 무득점에 그치는 등 센터에서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성공적인 복귀전에 만족해야 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3경기에 결장했던 케이타는 복귀전인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45득점에 공격 성공률 51.2%를 찍었다. 특히 ‘발 디그’와 ‘이동 스파이크’를 선보이는가 하면 슬라이딩 디그 후 바로 일어나 후위공격으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서커스 배구’를 다시 한번 선보였다.

이상열 KB감독은 “오늘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았던 경기인데 조금 아쉽다”면서 “그래도 승점 1점을 따서 2위를 지킨 점을 위로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반 교체됐던 황택의에 대해서는 “경기 중 어지럽다고 해서 교체했다”면서 “최익제가 들어와서 자기 역할을 해준 것도 오늘의 소득”이라고 꼽았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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