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현대자동차 임원들의 '애플카' 관련 부당이득 의혹에 대해 "다음 주 한국거래소에서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고 문제가 있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차 임원들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묻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내부자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하면 위법한 것이지 금액이나 횟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근 현대차와 애플과의 협력 중단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해 현대차 5개사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3조5,000억원 증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피해를 봤고 이 과정에서 현대차 전무·상무 등 임원 12명이 주식을 팔았는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3,400여주, 금액으로는 8억3,000만 정도인데 이 문제를 거래소에서 자체 조사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다음 주 거래소에서 심리에 착수한다고 들었다"며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합당한 조치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거래소 쪽에서 이첩되면 자료를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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