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예정 코로나 확진자도 응시
경쟁률 43대 1… 작년보다 훨씬 높아
2명 뽑는 출입국관리직은 180대 1

지난해 10월 지방공무원 7급 공개채용 시험이 열린 광주 소재 광주중학교에서 한 응시자가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17일 “시험방역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 받은 수험생은 방역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공무원 시험을 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처는 직원들로 구성된 시험관리관을 해당 시설에 파견, 전신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험 전 과정을 직접 관리ㆍ감독한다. 자가격리자는 지난해와 같이 방역당국과 협의 후 별도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다음달 6일 올해 처음 치러지는 공무원 시험인 5급 공채ㆍ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의 경쟁률이 평균 43.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48명 선발에 1만5,066명이 지원한 것으로, 지난해 경쟁률(34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모집 직군별 경쟁률은 5급 행정직(48.2대 1), 외교관후보자(41.8대 1), 5급 기술직(30.1대 1) 순이었다. 특히 2명을 뽑는 출입국관리직에 359명이 지원해 179.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자 평균 연령은 28세로 지난해(27.7세)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여성 접수자 비율(46%ㆍ지난해 41.2%)도 다소 증가했다.
수험생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식 및 수험생 교육시간을 기존 125분에서 100분으로 줄이는 등 시험시간을 60분 가량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급 공채ㆍ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종료시간은 오후 6시에서 오후 5시10분으로 앞당겨진다. 시험실 당 수용인원 역시 평년(25~30명)보다 크게 줄어든 15명 이하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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