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업본부는 100만원 격려금 지급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톡톡한 공을 세운 생활가전 사업부 임직원에게 최고 75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LG전자는 16일 노동조합과 협의해 이런 내용의 2020년 경영성과급을 확정하고 구성원에게 안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생활가전(H&A)본부 소속 직원들이 가장 높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키친(냉장고 등)·리빙어플라이언스(세탁기·건조기 등) 직원들은 기본급의 750%, 에어컨 사업부서 직원들은 600%의 성과급을 받는다. H&A본부는 지난해 매출 22조2,691억원, 영업이익은 2조3,526억원을 거두며 역대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LG전자의 성과급은 연봉의 20분의 1 수준인 기본급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키친·리빙 사업부에 소속된 책임급 직원이 연봉 8,000만원을 받고 있다면 이번에 성과급으로만 세전 3,00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TV를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는 100~200%의 성과급으로 받는다. 영업이익 목표는 달성했지만 매출액 목표 등은 충족하지 못해 생활가전본부보다 낮은 성과급이 책정됐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반면 모바일(MC) 사업본부와 자동차 전장(VS) 사업본부, 비즈니스솔류션(BS)사업본부 내 일부 사업부는 성과급은 못받지만 내달 초 조직별로 100만∼300만원의 격려금을 받게 된다. 지난해 LG전자의 5개 사업본부 중 MC와 VS본부는 적자를 냈고, BS본부는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