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160억원을 들여 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동대문구에는 총 20개의 전통시장이 있으며, 그 중 제기동과 청량리동 일대에 경동시장 등 10개가 밀집돼 있다.
우선 58억원을 투입해 경동시장과 청량리청과물시장 등 6개 시장에 비ㆍ햇빛가리개를 설치하고, 제기동 일대 시장의 보행로 확보 예산으로 100억원을 책정했다. 공공화장실 확충, 냉방장치 등 편의시설을 추가해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화재방지를 위해 6개 시장에 16억원을 투입해 점포의 노후배선 교체, 배관공사, 전등ㆍ콘센트를 바꾸고, 화재알림시설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사물인터넷(IoT)에 바탕을 둔 화재알람시설은 점포 내 불꽃, 온도 등을 감지해 소방서와 매장 주인에게 즉각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앞서 동대문구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80억원을 집행해 비ㆍ햇빛가리개 6개소(64억 원), 고객센터 2개소(14억원) 설치 등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시설 현대화, 안전관리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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