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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 인프라도 좋지만 시민의식이 성패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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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 인프라도 좋지만 시민의식이 성패 좌우"

입력
2021.02.17 15:50
수정
2021.02.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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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김천시장 인터뷰
"시민과 함께 하는 사업 적극 추진"

김충섭 경북 김천시장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피력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김충섭 경북 김천시장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피력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해피투게더 김천은 우리가 서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 그리고 타인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최소한의 의식을 고취했으면 하는 작은 포부에서 시작한 운동이다. 조금씩 변화의 모습이 보이는 만큼 올 한해도 시정 전반에 이 운동을 녹여낼 생각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올 한해도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으로 김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범시민운동에 적합할 것 같은 캠페인을 지자체가 직접 나서는 경우는 흔치않다. 새마을운동이나 바르게살기운동 같은 게 있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기업 유치나 생산기반시설 등 사회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된 도시 자체의 트렌드를 바꿔 보고 싶었다. 이를 위해서 민관이 함께 하는 시민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시민이 동참하고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모두가 행복한 김천, 친절하고 사람 살기 좋은 김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시는 지난해 국내 굴지의 기업 유치 성과도 이뤄냈다. 국내 e커머스분야 1위 기업인 쿠팡과 지난해 9월 첨단물류센터 건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아주스틸과 아얀테첨단소재 등 유명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총 20개 기업과 3,222억원 투자 유치, 1,580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방역대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천사랑상품권을 500억원 가량 발행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도 100억원 규모로 조기 시행한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지역민들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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