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무협 협회장에는 구자열 LG그룹 회장 유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사의를 표명한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후임으로 이동근(사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경총 관계자는 아날 “(손경식 경총 회장이) 이 원장에게 부회장 제안을 했다"면서 "하지만 선임 여부는 17일 회장단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손경식 경총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을 당시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등을 거쳐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2018년 송영중 경총 부회장이 해임되자 이 원장에게 부회장 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직접 현대경제연구원장 자리에 이 원장을 추천한 데다, 현대경제연구원을 맡은 지 몇 달 되지도 않아 이 원장이 부회장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경제연구원을 3년이나 맡았던 만큼 이 원장도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며 “손 회장이 제안한 부회장 직을 이번에는 이 원장이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차기 협회장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구 회장이 협회장이 된다면 민간 기업인 출신으로선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이후 15년 만이다.
무협은 16일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32대 협회장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19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 정식 선임은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의결을 거쳐 이뤄진다. 무협 회장단은 협회 소속 상근 임원 3명과 재계 인사 등 총 33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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