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두산 강전구가 슛을 하고 있다. 청주=뉴스1
남자 실업 핸드볼 최강 두산이 SK핸드볼 코리아리그 통합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두산은 15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인천도시공사와 경기에서 23-23으로 비겼다. 지난 13일 열린 1차전에서 23-21로 승리한 두산은 1승 1무를 기록, 2015시즌부터 6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했다.
2011년 출범한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두산은 2014시즌에만 웰컴론코로사에 우승을 내줬을 뿐, 나머지 9차례 시즌에서는 모두 정상을 놓치지 않은 '절대 1강'이다.
이날 1골 차 패배를 당하더라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서 경기를 시작한 두산은 전반 초반 7-2로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인천도시공사도 심재복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막판에 동점에 성공하더니 1골 차까지 추격했다.
후반 들어서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다가 10분이 지날 무렵 두산이 조태훈의 득점으로 18-15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인천도시공사가 다시 정진호와 이요셉의 연속 득점으로 후반 15분께 18-19, 1골 차로 따라붙자 두산은 곧바로 정의경의 패스를 받은 이한솔의 득점과 강전구의 속공으로 3골 차를 만들었다. 인천도시공사는 경기 막판 심재복 박영준 하민호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긴 했지만 1차전 2골 차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다. 두산은 강전구와 김동명이 6골씩 기록했고, 정의경도 5골에 4도움으로 활약했다. 시즌을 마친 남자부는 17일 국가대표를 소집해 3월 예정된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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