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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경찰관, "마스크 착용해 달라" 요구한 택시 운전사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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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경찰관, "마스크 착용해 달라" 요구한 택시 운전사 폭행

입력
2021.02.15 18:18
수정
2021.02.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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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수사하겠다"

경북 상주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상주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택시 기사를 폭행,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북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현직 경찰관 A씨는 지난 13일 오전 상주시내 한 택시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택시에 타려다 택시운전사 B씨의 마스크 착용 요구를 거절했다. A씨는 B씨가 택시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하려하자 B씨의 가슴팍을 때리고 택시를 발로 차는 등 횡설수설하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근 파출소로 연행된 이후에도 "내가 경찰관인데 뭐하는거냐"라는 등의 말을 하며 조사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택시를 비롯해 다른 회사 소속 택시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상주경찰서 관계자는 "동료 경찰관이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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