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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신학교 첫 태권도 수업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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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신학교 첫 태권도 수업 개설

입력
2021.02.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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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승급 심사에 통과한 신학교생들과 산체스 몬시뇰 의장.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태권도 승급 심사에 통과한 신학교생들과 산체스 몬시뇰 의장.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바티칸의 성비오 10세 소 신학교가 이탈리아태권도협회와 협약을 맺고 사상 첫 태권도 수업을 개설했다.

15일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이탈리아태권도협회에서 파견된 유럽 태권도선수권대회 챔피언 레오나르도 바실레 코치가 매주 3차례 13~17세 학생들에게 태권도 수업을 지도하고 있다. 연맹은 "수업 개설 5개월째인 지난 8일 학생들의 태권도 실력을 평가하는 승급 심사가 있었는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교황청 대표로 한국을 찾았던 문화평의회 산체스 몬시뇰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은 성공적으로 심사에 통과해 노란띠와 초록띠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몬시뇰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어린 신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심신을 수련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하고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와 이탈리아태권도협회 안젤로 치토 회장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바티칸과 여러 차례 교류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조정원 WT 총재는 "몬시뇰 의장과 바티칸에 WT태권도협회 개설에 긍정적인 교감을 이뤄 이른 시일 내에 바티칸에 태권도협회가 창설돼 WT 회원국 공식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총재는 지난 2017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명예 10단증과 함께 태권도 도복과 띠를 전달했다. 2018년 연맹 시범단은 교황청 초청으로 교황 주재 수요미사회가 열리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세계 1만명 이상의 신도와 관광객 앞에서 평화 시범을 선보인 바 있다. 2016년에는 교황청에서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스포츠'를 주제로 개최된 '신앙과 스포츠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태권도 공연을 펼쳤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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