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마을 중심 탈피 수변벨트로 확대
전남 곡성군이 주요 관광거점을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섬진강과 보성강 수변으로 확대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명 관광지가 침체하자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에 나선 것이다.
군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을 중심으로 한 거점관광을 탈피해 섬진강·보성강변을 잇는 수변 관광벨트를 새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섬진강변에는 국도 18호선을 따라 테마 길을 조성하는 등 수변 코스를 개발하고 기존 증기기관차 정차역(驛)을 특색 있게 꾸밀 예정이다. 실제 기차마을역에엔 증기기관차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침곡역엔 기차 카페와 가족 놀이공간을, 송정역엔 간이역사와 산책로·포토존을, 이정역엔 야간조명 등을 조성키로 했다. 군은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운행 구간은 분리해 섬진강을 따라 압록유원지까지 연결 거리도 확장했다.
군은 섬진강, 대황강, 압록을 잇는 권역별 관광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다. 압록상상스쿨 등 섬진강변 관광 명소화 사업과 대황강 자연휴식체험장 조성 등은 이미 완료했다. 죽곡 인성원 주변 체험장 조성과 봉두산권 치유센터 조성, 대황강 출렁다리 인근 관광자원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연간 300만명이 찾는 곡성 대표 관광자원인 기차마을에 새 도약을 위해 기차, 동물, 요술 등 새로운 아이템도 도입키로 했다. 이밖에 비대면 관광 콘텐츠를 늘리고 가족 단위 소규모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사와 관광상품 운영자 등에게 인센티브와 연대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인접지역인 구례, 광양, 하동 등과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통합 관광의 첫 단추는 지자체별 관광 거점 조성으로, 관광 침체 시기지만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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