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급증 부문 대상 상반기 중 실시 예정
금융감독원이 ‘가짜 홀인원’ 축하금을 노린 골프보험 사기 등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 보험사기 대응단은 올해 기획조사 테마를 선정하고 상반기 중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전체 사고보험금 대비 보험사기자(2019년 기준 적발 인원 9만2,538명)가 최근 3년간 수령한 보험금 비율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사기 취약 부문을 파악했다.
올해 기획조사에는 골프보험·공유차량 보험사기가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골프보험은 골프용품 손해, 홀인원 축하 비용 등을 보장해 주는 상품으로, 홀인원을 할 경우 수백만원 가량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골프보험 사기는 주로 골프장 관계자들과 공모해 가짜 홀인원 증명서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유차량을 이용한 보험사기의 경우 얼굴·실명 확인 없이 차를 빌려 몰다가 고의로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수법을 악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골프보험·공유차량 모두 과거 한 번씩 기획조사를 벌였지만 최근 다시 급증 추세를 보여 조사 범위에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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