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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부당해고 논란 류호정에 정의당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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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부당해고 논란 류호정에 정의당 '엄중 경고'

입력
2021.0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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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우리 안의 노동 들여다보겠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의당이 15일 전직 수행비서 부당해고 논란에 휩싸인 류호정 의원에게 엄중 경고했다. 당이 중시하는 노동존중 원칙을 훼손한 측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은미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류 의원 관련) 논란을 지켜보는 당원들과 지지자들께서 정의당이 앞장서 온 '노동존중' 원칙이 훼손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의 말씀을 전해주고 계시다"며 "원내대표이자 비대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주장해 온 가치와 원칙에 비춰, '우리 안의 노동'을 들여다보겠다"며 "만약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함께 성찰하면서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수행비서 면직이 부당해고와 다르다고 주장하며 "국회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국가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류 의원이 법 사각지대를 이용해 자신을 방어하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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