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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용 5·18 인정교과서 나왔다… 광주시교육청 이달 중 공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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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용 5·18 인정교과서 나왔다… 광주시교육청 이달 중 공식 발간

입력
2021.02.15 10:14
수정
2021.02.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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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고 2학년 교과 수업 사용

광주시교육청이 5?18기념재단과 공동 개발한 고등학교용 인정교과서 '5?18민주화운동' 표지.

광주시교육청이 5?18기념재단과 공동 개발한 고등학교용 인정교과서 '5?18민주화운동' 표지.


광주시교육청은 5·18기념재단과 공동 개발한 고등학교용 인정교과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사용 승인하고 이달 중으로 공식 발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과 기념재단은 앞서 2009년 초등학교와 중학교용 5·18민주화운동 인정교과서 2종을 개발, 학습보조자료로 활용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고교용 인정교과서는 5·18을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5·18관련 22개 주제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풀어냈다. 학생들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5·18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마주한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초·중등용 인정교과서 출간된 이후 12년 동안 변화한 사회상도 담았다. 실제 5·18발생 배경·전개 과정과 같은 역사적 사실은 물론 주먹밥이나 영화 '택시운전사'와 관련한 흥미로운 내용, 역사 왜곡 대응, 사회적 연대 및 실천 방안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 인정교과서는 올해 1학기부터 5·18민주화운동 교육협력학교인 상무고에서 2학년 과정 신설 교과 '5·18민주화운동' 수업에 직접 사용된다. 또 관내 및 전국의 학교는 이 교과서를 보조 교재 성격으로 관련 교과 및 창의적 체험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선택 과목 개설을 통해 공식 교과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고교용 5·18민주화운동 교과서가 인정도서 승인을 받으면서 공식적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교과서 보급과 교과목 개설을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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